연어구이
연어구이

 
소스 두 가지만 있으면 되는 간단한 레시피인데 내 입맛엔 딱 좋고 건강한 초간단 연어 스테이크 구이 방법.
코스트코에서 연어를 한팩 사서 소분한 뒤 냉동실에 얼려 두곤 하는데, 가끔씩 생각날 때 해동해서 구워 먹으면 아주 만족도가 높다.  달콤 짭짤한 소스가 연어의 향과 잘 어울린다.

 

이상하게도 견과류만 먹으면 얼굴에 대왕 여드름이 올라오는데, 피부과에 가서 물어봐도 그런 경우는 없다면서 쓸데없는 말을 하는 환자 취급을 받곤 한다. 원인을 모르고 해결책도 없으니 가급적이면 견과류를 먹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대신 오메가-3 섭취는 연어로 해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연어에는 오메가3를 포함한 각종 영양소도 풍부하고 단백질도 좋아서 자주 먹으려고 하는 편이다.  

 

재료 

실온에서 해동한 연어, (소바) 쯔유 1큰술, 미림 1큰술.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되지만 오래 해동하면 약간 익기도 하는데, 그러면 소스가 덜 스며들고 살이 쪼개지기도 해서 구울 때 결과물이 예쁘지 않다.   

소스 만들기 

쯔유 1큰술과 미림 1큰술을 섞으면 끝. 

 

연어에 양념 바르기

만들어둔 소스를 연어에 앞뒤로 바르거나 부어서 골고루 묻히고 약 10분 놔둔다. 
더 놔둬도 되고, 바르자마자 바로 구워도 되고, 구우면서 발라도 안될 건  없다. 
경험상 소스가 조금 스며든 상태가 굽기 편하고 기호에도 맞다.  
쯔유와 미림 소스는 잘 타기 때문에 많이 바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연어 굽기 

중불로 예열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연어를 얹은 후 뚜껑을 덮는다. 
연어 자체에서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별도로 기름을 둘러버리면 소스가 금세 타버린다.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뒤집어 준다. 프라이팬의 테두리쯤에서 놀고 있는 소스가 있다면 연어 쪽으로 끌어당겨 준다.
연어살이 결이 있어서 부서지기 쉬우니 살짝살짝 힘을 주지 않고 뒤집어 준다. 
뚜껑 덮고 더 구워주다가, 앞뒤가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뚜껑을 열고 한두 번씩 더 뒤집으면서 마음에 드는 색이 나올 때까지 굽는다.  소스가 잘 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오래 구우면 질겨진다지만 적당히는 구워줘야 씹는 맛이 생긴다. 
 
 
 
 
 

'요리 > 반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리태 콩자반으로 탈모관리 해볼까  (0) 2023.12.23
반숙계란장조림(아지다마고)  (0) 2018.11.24

서리태 콩자반

 

 

검은콩의 효능을 찾아보면 항산화, 항암 효과, 항비만 효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피부미용, 탈모개선, 변비개선, 갱년기 극복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좋다는 건 다 있는데, 좋은 단백질이지만 칼로리는 높으므로 알아서 적당히 섭취하라고 한다. 뭐든지 적당히가 참 어렵다. 

검은콩이 검은 머리도 나게 해 주면 참 좋겠지만 그렇진 않을 것이고, 다만 지금의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서리태콩을 이용해서 콩자반을 만들어 보곤 한다. 밥에 넣어 먹는 콩은 완두콩이든 호랭이콩이든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건강에 좋다 하니 넣어 먹는데, 콩자반은 아삭하고 달콤 짭짤하게 조려두면 자꾸만 집어 먹게 된다.   

 

재료:

서리태 200g, 물 1L, 소금(천일염 또는 꽃소금), 다시마 1장(손바닥 1/4 크기) , 올리브유, 물엿, 미림, 올리고당, 깨소금 

 

서리태 500g짜리 한 봉지 사 오면 2~3번 정도 나눠서 요리하면 되고, 한번 150~200g 정도 요리하면 반찬통 13*13*4cm짜리 한 통 나오는데, 1주일 두고 먹기에 딱 좋다. 

1. 씻고 불리기 

  • 서리태 150~200g을 물에 넣고 바락바락 씻어 혹시 있을 불순물을 제거 한 뒤 
  • 물을 1L 정도로 충분히 잠길 만큼 넣어주고 
  • 소금도 1T 정도 넣어주고 5~8시간 불린다 

자기 전에 불려주면 아침에 통통 잘도 불어있다. 기우겠지만, 따뜻한 곳에서 불려버리고 한참을 잊고 있다가 나중에 요리하게 되면 혹시나 상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급적 찬 곳에 놔두고 불렸다. 불리는 물의 양도 적당히가 중요하다. 나중에 끓일 때 자박하게 잠길 정도만 더 있으면 되는데, 괜히 불리는 물이라고 무심코 많이 넣었다가 밤새 영양소가 녹아든 물을 남아서 버리는 일이 생긴 적이 있는데 아깝기 그지없었다. 

2. 끓이기

  • 낮은 프라이팬에 콩을 넣고, 콩물은 콩이 살짝 잠길 정도로만 넣는다.
  • 다시마 1장, 올리브유 반 큰 술을 넣고 10분~15분 끓인다. 
  • 콩물이 적당히 졸여졌다 싶으면 불을 끈다. 바짝 졸일 필요는 없다. 

3. 양념 넣고 졸이기 

  • 다시마 빼고, 진간장 기호에 따라 2T~4T, 물엿 1T~2T, 미림 1T~2T를 넣고 중불에서 끓이면서 졸인다.  

양념의 양이 항상 문제다. 간장을 4T다 넣으면 짭짤 버전이고, 절반정도 넣으면 심심한 맛이다. 기호에 따라 다를 것이니 이것 또한 적당히. 간장의 양과 단맛(물엿과 미림)의 양은 비슷하게 넣으면 좋은 것 같다. 나중에 불을 끈 다음에 올리고당으로 단맛을 더 할 것이기 때문에, 단 게 싫은 경우에는 물엿을 조금 줄이는 것도 좋을 듯. 

4. 마무리 

  • 올리고당과 올리브유를  한두 바퀴씩  둘러주고, 깨소금 뿌려서 마무리. 
  • 보관용기에 옮겨 담고 뚜껑 열고 식혀두면 쪼글쪼글 맛 좋은 콩자반 완성.

5. 맛있게 드세요~

'요리 > 반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간단 연어 스테이크로 오메가3 섭취  (0) 2023.12.25
반숙계란장조림(아지다마고)  (0) 2018.11.24

반숙계란장조림.

일본어로는 아지다마고(味卵 =あじたまご = Ajitamago)라 부른다.

언젠가 일본식 라멘집에서 맛본 후 가족들의 반응이 좋아 집에서도 만들어 보게 되었다. 식당 주인 아저씨에게 이 달걀 이름이 아지다마고라는 것을 배웠고, 만드는 법은 유투브로 습득한 후, 마음에 드는 방법을 모아서 실천해 보았다. 첫 시도의 결과는 약 95%성공. 5%부족분은 계란 크기에 따라 삶는 시간이 다른데, 특란의 경우는 아래 설명보다 30초 정도 더 삶아야 노른자가 좀더 탄탄해진다. 하루이틀 정도 지나서 먹게되면 노른자가 젤리화 되면서 마치 게알을 먹는 것 같기도 하다.
냉면이나 온면 등 면요리를 만들 때 그릇에 제일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얹고, 식사 시에 제일 먼저 손이가게 되는 것 같다.

만드는 법.

  • 달걀(6~9알 기준) :
  1. 상온의 달걀을 준비한다.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계란을 끓는 물에 넣으면 터진다고 한다.
  2. 냄비에 삶을 물, 식초 1스푼, 소금 1스푼을 넣고 끓인 후, 계란을 넣고 정확히 "6분"을 끓인다. (크기가 큰 특란의 경우에는 6분30초.) 끓이는 동안 한방향(시계방향)으로 저어주면 노른자가 가운데로 몰려서 나중에 잘랐을때 이쁘다.
  3. 5분 쯤 지났을 때 얼음을 꺼내 얼음물을 준비해 둔다
  4. 6분후 바로 꺼내서, 뜨거운 물은 버리고, 계란만 차가운 얼음물에 넣어서 껍질을 까기 쉽게 만든다. 식으면 껍질을 까는데, 반숙이기 때문에 세게 쥐면 안되고, 숟가락으로 톡톡 쳐서 잔금이 많이 나게 한 후 살살 벗겨 내는 것이 중요하다. 속껍질까지 다 제거해야 간장물이 골고루 스며든다.
  • 간장물(1=80ml 기준)
  1. 물4, 간장3, 맛술2, 설탕1, 다시마조각, (취향에 따라 표고버섯을 넣어도 좋다).
  2. 끓인 후 다시마를 건지고, 다시 끓이면서 거품을 제거한다.
  3. 다 끓고 나면 식힌다.

 

  • 마무리
  1. 식힌 간장물에 껍질을 벗긴 반숙계란을 비닐에 넣고 묶어 12시간 이상 냉장보관한다.  (간장이 많고 계란이 적다면 락엔락 같은 통에 넣어도 계란이 푹 담가지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비닐에 넣는것이 더 효율적인 듯 하다.)
  2. 시간이 지날수록 노른자의 젤리화가 진행되어 하루 이틀 지난 후가 개인적으로는 제일 맛있다.
  3. 반숙한 계란이므로 오래 보관하지 않고, 하루 이틀 안에 먹는 것이 좋다.
  4. 반으로 자를 때는 칼 보다는 실을 이용해서 자르는 것이 노른자의 손실이 적고 깔끔하다.
  5. 표고버섯은 건져내어 간장기를 짜낸 후 얇게 채썰어 반찬으로 먹어도, 고명으로 얹어도 꽤 괜찮다.

장물 비율과 삶는시간 Tip
물,간장,맛술,설탕의 비율이 4:3:2:1 일때는 달걀을 6분 삶고, 1:1:1:1 비율일때는 5분 삶는다.
다른 비율로는 물, 진간장,맛술,쯔유, 흑설탕을 0.5:0.5:0.5:0.5:0.5로 넣기도 한다.


+ Recent posts